오늘은 특별한 일요일이다. 새벽이라면 모르겠지만 늦은 오전에도 적막을 깨는 차량들이 없는 마드리드 대로들을 볼 때 스페인에서 중요시하는 휴가철이 돌아왔음을 느끼게 해 준다.금요일부터 마드리드 시민들은 코로나 재확산 뉴스와 몇 도시 봉쇄 소식을 접해도 휴가를 위해 피서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아는 여 노무사도 모든 가족을 동행해 갈리시아로 이동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금년에는 일반 휴가와 다르게 노트북 및 업무 파일 짐을 싸서 가기 때문에 휴양지에서 일을 하겠다는 의도이다.스페인 공무원이나 여러 회사 직원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관습인데 휴양지에서 노트북을 열어 재택근무를 하면 된다는 것을 습득했다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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