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여행: 아름다운 벽화 건물 @Alonso Martinez

이번 포스팅에서는 특별히 카페, 옷가게 등의 상점이 아닌, 마드리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들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알론소 마르티네즈(Alonso Martinez) 역 Plaza de Santa Barbara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내려오다 보면 Burger King이 보이고 왼쪽으로 Calle de Orellana(Calle: 길)라는 길이 나옵니다. 그 길의 시작부터 좌우로 아름다운 유럽풍의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길을 따라 조금만 지나면 왼쪽 편으로 화려한 벽화가 그려진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Calle de Orellana와 Calle de Campoamor가 만나는 모통이에 있는 이 건물은,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5층짜리 건물입니다. 2003-2008년동안 진행된 건물의 복원 후 Jack Babiloni라는 화가에 의해 24일에 걸쳐 그려진 이 벽화는,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 신화에 나오는 포세이돈, 아테네와 같은 신들을 노랑, 검정, 파랑, 황토색 4가지색으로 표현 하였습니다.

총 68개의 그림이고, 무려 300-500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그림 기술로 그려져서 벽화을 지우려면 건물을 허무는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Jack Babiloni가 피카소 같이 유명한 화가가 아니고 그림과 스타일에 따른 여러 의견들도 있는데, 특히 마드리드 시는 역사가 깊은 건물들을 보존하려는 입장에서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벽화도 좋지만, 건물자체가 굉장이 아름답고 주위에 이미 소개 해드린 괜찮은 상점들이 많으니 지나가시는 길에 꼭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Calle de Orellana & Calle de Campoamo(구글 지도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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