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보다 더 큰 기념일 – 스페인의 동방박사의 날

대부분의 서양 국가들에서는 가장 큰 명절이 예수님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입니다. 거의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행복한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이 크리스마스 보다 더 큰 기념일이 있습니다.

바로, 1월 6일 “동방박사의 날” 입니다.

12월 25일에 태어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간 3명의 동방박사들의 모습을 재현하는 퍼레이드 입니다. 이 날은 스페인 여러 도시에서 1년 중 가장 큰 퍼레이드를 길에서 멋진 퍼포먼스와 사탕들을 선물하는 행사 중 하나입니다.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즐기는 특별한 날이며, 서로에게 선물을 주기도 하여 크리스마스 보다 더 큰 날로 여겨집니다. (공휴일!!!!)

정식 명칭은 “La cabalgata de los reyes magos(주헌절)” 이라고 하며, 자전거 그룹, 소방관, 기마병, 하늘을 나는 요정, 만화 캐릭터, 전통 부족 등의 수많은 테마를 한 그룹들이 마드리드 Paseo de la castellana(카스테야나 중앙로)를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행진을 합니다.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좋은 자리에서 구경하기 위해 행사 2~3 시간 전 부터 덜덜 떨며 기다리는 어린이들과 어른들을 보면 이 행사를 기대하는 스페인 사람들의 모습을 실감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유명 기업들의 후원과 언론사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 행사를 스페인어게인에서 직접 참여하여 동영상을 찍어왔습니다. 동영상으로나마 함께 그 현장의 기쁨을 공유 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