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에디터] #2 교환학생 프로그램, Erasmus Program에 합격하다.

2004년

 고3이었던 나는 수리와 과탐을 포기하고 언어와 사탐에 집중하던 문과학생이었다.

 

2005년

남들과 똑같이 공부하고 수능을 봤으며 갈 수 있는 대학 중 집과 가까운 대학교를 선택했다.

학부는 인문학부였고 1년 동안 여러 필수과목과 교양 과목을 들으며 “이제 글로벌 시대라고 하니 영문학과를 갈까” 생각했지만 각종 전공서적에 있는 이해할 수 없는 고대 영어에 눈앞이 깜깜했다.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해서 먹고살아야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2006년

 대학교 1학년을 마친 후 휴학을 신청했다.

당시 한국에 있는 20대 문과 대학생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알바는 서빙과 영어학원 시간강사였다.  

1년 동안 음식점, 카페, 헬스클럽, 영어 학원 등의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내가 흥미를 느낄 수 있고 동시에 돈도 벌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를 고민했고,  ‘고객관리, 상담, 영업… 그래, 마케팅을 전공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7년

휴학한 1년 동안 치열하게 고민했으니 복학하고 경영학과로 전과를 하고 나면 더 이상 진로에 대해 고민할 일이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전과를 성공하고 나니 주변 친구들은 이미 영어점수쯤은 다들 만들어두고 영미권 국가나 유럽으로 공부를 하러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다. 1년간의 휴학 생활 동안 열심히 살았지만 동시에 그 공백 기간 동안 나만 뒤처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주변 친구들의 영향과 더불어 외국생활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있었던 나는 교환학생 신청의 필수조건인 영어 점수를 만들기 위해 여름방학 동안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공부를 했고 바로 교환학생을 신청했다.


학업성적이 우수한 친구들이 신청을 많이 했기에 1 지망으로 썼었던 미국과 북유럽 학교는 전부 떨어지고 최종적으로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Universitat Politècnica de València (UPV)”에 합격이 되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고등학교 때 배운 제2 외국어도 스페인어였으니 처음부터 스페인에 가게될 운명이 아니었을까? 

내가 바라던 학교는 아니었지만 그 당시 나에겐 한국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무언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렇게 2009년 9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꿈같은 외국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유영 에디터

한국에서 경영대를 졸업하고 2010년부터 IT회사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업으로 삼고 일하다가, 현재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레알마드리드 공식 메디컬 스폰서 - Sanitas 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