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스페인 가라치코 이민?

 

윤식당 캐스팅
[윤식당2 캐스팅. 출처=tvN 윤식당 홈페이지]
 
 
지난 3월 말에 종영된 윤식당2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다. 시즌 1이 잘 되면 후속작의 기대가 아주 높아져 잘 못 하면 실망감과 함께 전작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윤식당2는 보란 듯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윤식당3에 대한 그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화려한 캐스팅, 어메이징한 편집, 어마 어마한 제작진과 예산, 그리고 스페인 가라치코의 아름다운 배경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었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구 반대편의 삶을 동경하게도 하였다.
 
윤식당2 가라치코
[tvN 윤식당2 스페인 가라치코 방송화면]
 
 
윤식당2의 첫 에피소드 때 부터 지금까지도 스페인어게인 홈페이지 방문자들의 대표적 검색 키워드 중 하나가 ‘가라치코’ 이며, 그 중에서도 ‘가라치코 이민’이 많았다. ‘tvN 윤식당2 촬영지 스페인 가라치코’ 라는 수많은 여행상품들이 생겨나면서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가라치코 여행’ 이 아닌 ‘가라치코 이민’ 이란 키워드가 앞서고 있다는 점이 참으로 흥미롭다. ‘가라치코 물가’, ‘가라치코 집값’ 또한 많은 검색 유입이 있었다.
 
 
스페인 가라치코 이민
 
[스페인어게인 주요 검색유입 키워드]
 
 

‘윤식당2 스페인 가라치코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그저

잠깐의 휴식을 필요로 했던 것이 아니라

삶 전체의 휴식을

필요로 했던 것은 아닐까…’

 
 

‘그리고 한국에서의

치열한 삶을 빨리 끝내고

스페인의 한 섬에서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게 된 것은 아닐까…’

 
 
윤식당 덕분인지는 몰라도 최근 한국 음식에 대한 스페인 사람들의 관심이 커졌고 백화점에 김치도 등장했다. 불고기, 잡채, 비빔밥도 조금씩 알려지고 있어 많은 현지인들이 어느 한국 식당이 맛 있냐고 추천 해 달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국에서 방문하는 지인들도 여행 중 하루 정도는 한국 음식을 먹고싶어하는데 정작 자신있게 추천할 만한 한식당이 아직 없는 것이 아쉽다. 비싼 가격과 아쉬운 손맛들은 종종 후회하게 만든다.
 
윤식당2에서 보인 그들의 음식은 직접 맛 볼 수는 없었지만 영상을 통해 그들의 정성과 스토리 하나 하나가 이미 맛깔 나는 음식으로 우리를 세뇌시켰다.
 



 

스페인 가라치코의 삶은 마드리드에 5년 넘게 살고 있는 필자도 부럽다. 스페인에서도 직장인은 업무 목표가 있고 경쟁이 있어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에 비교 할 수 없는 여유로운 삶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좋은 점은 스페인 어디를 가도 스페인 가라치코 같은 곳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겨울에 방문 했던 스페인 남부의 어느 예쁜 마을 처럼….
 
 
스페인 남부 여행
[스페인 남부 어느 작은 아름다운 마을]

 

 

 작성자 : 대니한 www.dannyh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