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문화역사 tv] 37년, 유럽에 살면서 전하는, 재밌는 5분, 유럽 문화역사이야기(46)”헬레니즘의 최고실체, 페르가몬 제단”

[스페인문화역사 tv] 37년, 유럽에 살면서 전하는, 재밌는 5분, 유럽 문화역사이야기(46)”헬레니즘의 최고실체, 페르가몬 제단”

유럽문화 역사 46번째 이야기는, “헬레니즘 최고의 실체, 페르가몬 제단”

그리스 사회학자 헤로도토스가 그토록 경이로워 했던 헬레니즘 문화의 실체와 유산을 보려면 당연히 그리스나 터키로 가야한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 그리스나 터키가 아닌 독일, 정확히 말하면, 독일의 수도 베를린 페르가몬 박물관에 가야 볼 수 있습니다. 독일의 문명과 전혀 다른 그리스문명의 실체를 베를린에서 본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사실입니다.

페르가몬은 소아시아 7교회 중 하나인 “버가모”로, 오늘날 “베르가마”라 불리며, 알렉산더 이후 BC190년 에우메네스 2세가 세운 페르가몬왕국의 수도 히에라폴리스는 로마와 비잔틴시대까지 번성하였으나 12세기 셀죽크 트르크에 의해 정복되어 이름도 파묵칼레로 바뀌었고, 1354년 대지진으로 도시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1887년 독일의 고고학자 “칼 후만”이 폐허가 된 신전과 궁전, 원형극장, 각종 유물 등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영국이 파르테논의 엘긴마블스와 부조의 일부를 떼어 왔는데 비해서, 독일은 페르가몬 신전을 통째로 베를린으로 옮겨 왔습니다. 물론 터키 정부의 허가를 받았지만 말입니다.

베를린 페르가몬 박물관에 소장된 페르가몬 신전은 기원전 164년경 제우스신과 아테나 신을 숭배하기 위해 페르가몬의 중심도시 아크로폴리스에 세워진 것으로, 신전은 폭 35.m, 높이 33.미터 전체를 거의 원형그대로를 옮겨 놓았습니다.

당시 페르가몬에는 고대 3대 도서관 중 하나로, 장서 50만권을 소장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다음으로, 20만권 이상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었으며, 또한 세계 최초로 양피지를 발명한 도시로 유명합니다. 양가죽으로 만든 종이를 일컫는 양피지를 헬라어로 “페르가멘트”, 라틴어로“페르가멘툼” 영어로 “파르츠먼트”라고 하는 말은 모두 “페르가몬”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또한 페르가몬에는 병을 치료해 준다는 아스클레피온 신전이 있었고, 병원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특히 로마의 명의로, 몸을 제어하는 주체가 심장이 아닌 뇌라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한 외과 의사인 갈렌이 서머나와 알렉산드리아에서 의학을 공부한 후 이곳에서 주치의로 활동한 곳이기도 합니다.

갈렌은 히포크라테스의 의학 이론을 이끌었으며, 300여 편의 저서를 남겼으며, 그 가운데 118편 정도가 현재까지 남아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페르가몬은 교육, 의학, 문화의 중심지였지만 현재 페르가몬 유적지에는 어떤 유물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일찍이 아우구스티누스는 신국론 “알렉산더와 해적의 대화”에서 “폐하는 대군과 큰 함대를 거느리고 큰 일, 도둑질을 한 까닭에 황제가 되었고, 저는 단지 작은 배 한 척으로 작은 도둑질을 하였기에 해적이 되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말과 같이 약소국들이 강대국들에게 문화 유산과 보물을 빼앗긴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여전히 국제사회는 양육강식인 밀림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AD 50, 60년경 사도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할 때 버가모교회는 여전히 제우스와 아테나 신, 로마황제 숭배를 강요받았습니다. 안디바와 같이 순교를 당한 자도 있었지만, 극심한 박해를 견디지 못해 발람이나 니골라의 교훈을 따른 자들도 있었습니다.

사도요한은 계시록을 통해 당시 버가모교회가 처했던 형편을 생생하게 기술해 놓았습니다.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그러므로 회개하라.”, 반면에 칭찬과 격려 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47번째 이야기는 “작은 거인, 베네룩스 3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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