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여 전부터 저희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한 녀석이 있습니다. 저희 집에선 이녀석을 “니모”라 부르고 있습니다.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그 니모와는 전혀 닮지않았지만, 아직 물고기 이름이라곤 “니모”밖에 모르는 지식수준의 아들이, 새로운 장난감이 생긴줄 알고 한껏 고무되어 직접 이름을 하사하신 붕어님 되시겠습니다. — 워낙 뭔가를 기르는 것에 서투르고, 어렸을 적 우리집 어항안 돌 틈새에 병이걸려 퉁퉁부어 죽어있던 그시절 금붕어의 트라우마 때문에, 다시는 집안에 물고기를 들이는 것을 적극 반대했지만서도… 어찌하다보니 귀임하는 어느 일본 주재원의 아내가 거절 잘 못하는 내 아내에게 이녀석을 부탁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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