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통행금지. 그리고 사이렌. 70년대에 태어난 필자는 초등학교 다니기 전까지 통행금지가 아주 자연스러운 일상이었다. 새 나라 어린이는 밤 9시에 취침해야 했고 아는 친척들이 다음 날 아침식사 때 있다면 이는 통행금지로 집으로 귀가하지 못하고 우리 집에서 잤다는 것도 그냥 평범한 생활의 패턴이었을 뿐이다.그때는 매일 밤 10시 정도인가 TV에서는 전설의 고향, 라디오에서는 차분한 음악과 조용한 성우가 “청소년 여러분 밤이 깊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며 귀가의 종용하는 주문을 흘려 들었던 것 같다. 그때부터 1호선 막차, 버스 막차를 타려고 사람들이 야단법석을 떨었고 상가 또는 식당,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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