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택시 업계와 카풀 업계 갈등이 심하고 아직도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스페인은 심각한 택시 업계와 VTC (우버와 카비 파이) 업계의 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VTC (Vehículos de Turismo con Conductor)는 카풀과 비슷한 시스템의 운송 수단이다. 일반적으로 우버 (UBER)와 카비 파이 (CABIFY)가 스페인의 여러 도시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작년 늦여름, 스페인 정부는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택시 총파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가 협상에 들어가 약간의 시간을 벌었었다.

다만 이미 이 일정한 기간이 지나자 택시 운전사들은 다시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먼저 바르셀로나의 택시들이 4일 전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며 중요 대로에 택시들을 주차해 바리케이드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고 VTC와 교전도 있은 것으로 보인다.

위의 사진은 엘 파이스 일간지의 사진 2019.1.20

위의 사진을 보면 10 k 경기를 위해 택시 운전사들이 경기 참가자들을 위해 2차로만 비켜 주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자치주는 택시 노조와 협상에 들어갔는데 협상은 결렬되었다. 자치주는 15분 전에 VTC를 앱으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했고 택시 노조는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VTC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만을 고집하고 있다.

오늘 1.21일에는 마드리드에서 아침 6시부터 택시들이 총파업에 들어간다. 무기한 파업이기 때문에 상황이 안 좋다.

또한 FITUR라는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 관광 박람회 2019년이 1.21일부터 개최되는데 택시들의 파업은 관광 업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러나 VTC와 택시업계가 아주 팽팽하게 대응하고 있어 택시 파업은 바로 시작된다.

따라서 1.21일 마드리드 시내에 교통 체증이 심할 것이며 택시를 잡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택시로 이동하지 말고 지하철, 기차, 버스 등을 이용하도록 하고 짐이 많을 시 다른 교통 편을 알아보길 바란다.

VTC는 이번 주에는 위험하다. 카를로스 사인스 (CARLOS SAINZ)라는 RALLY의 전설이자 DAKAR 챔피언의 딸이자 F1 파일럿의 여동생이 VTC를 탔다가 택시 운전사가 던진 돌이 창문을 깨고 들어와 부상을 입을 뻔했다고 한다.

따라서 VTC 탑승도 조심하고 택시는 없고… 이런 상황에 소매치기 들은 더 열심히 도둑질을 할 것이고…

1.21일부터 마드리드에서는 택시를 보기 힘들 것이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이윤교 변호사

한국 13년, 아르헨티나 12년 그리고 스페인에서 18년. 

스페인을 꿈꾸는 관광객 모드가 아닌 스페인의 생활인으로써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