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마치며…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65

글을 마치며…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65

전홍조 대사

2021년 1월 17일 첫 글을 쓴 이후 1년 3개월만에 필자의 2018년-2020년간 스페인 일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무사히 끝을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렇게 마무리를 하게 기쁘게 생각합니다. 첫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필자는 외교관의 관점에서 본 스페인을 독자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필자의 외교 활동을 일기 형식으로 기술함으로써 스페인의 국내외 정세, 한국과의 관계,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느낀 스페인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생각을 담아 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스페인 일기를 쓰면서 필자가 외교관 생활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기회를 가진 것도 큰 소득이었습니다. 필자가 과연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 계획한 대로 업무를 수행하였는지? 잘못했거나 하지 않았던 일들은 없었는지? 지나고 생각하니 참 아쉬웠던 일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필자의 글이 당초의 취지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했던 점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기존의 스페인에 대한 책이나 글과는 달리, 외교관의 관점에서 스페인을 볼려고 했던 새로운 시도라고 이해하여 주시고, 제 글을 통해 스페인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동안 오랜 기간 필자의 글을 관심있게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필자의 글을 변함없이 실어 준 스페인어게인과 대니한(Danny Han) 운영자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느낍니다.

지금 필자는 대학에서 스페인에 대해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과 필자의 경험을 나누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조속히 종식되어 한-스페인 양국관계가 하루 빨리 예전의 활기를 되찾기를 기원하며, 필자도 가능한 역할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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