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 서울에 살고 있는데요,  스페인 여행을 지난 12월 1-11까지 다녀왔습니다. 12월 8일에 마드리드에서 예배를 드리러 갔던 가정입니다.

저희는 가이드 없이 자유여행을 했는데요  마드리드 전철역에서 소매치기를 당했습니다.

여권을 가족 모두가 분실했고 토요일인지라 영사관에 갈 수도 없었습니다.

겁이 났고 왠지 사람들이 무섭게만 느껴져서 토요일 내내 관광도 하지 않고 호텔에 누워만 있었습니다.

다음날 주일예배는 드려야겠다고 우버택시를 잡아타고는 한인 장로교회에 갔습니다.

“친정에 온 느낌”

한국에 있는것 같았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우리말로 된 성경을 보며 위안을 받았습니다.

그날 목사님이 말씀하신 5-3=2  2+2=4에 대해 지난주 제가 섬기는 교회 속회에 가서 이야기했습니다. 다들 아! 하며 공감하고는 너무 멋지다고 하였어요.

목사님도 너무 해박하시고 가끔하시는 유머가 참 재미났습니다.

점심식사도 하고 가라고 하셔서  스페인에 도착한 지 일주일만에 밥을 먹었습니다.

따뜻한 밥과 귀한 김치, 그리고 설렁탕그릇처럼 큰 그릇에 가득 담아주신 오뎅국을 정말 맛나게 후루룩 기쁘게 살로 가게 잔뜩 먹었습니다.

우리 가정은 그날 귀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마음이 열린 저희는 교회 앞에서 사진도 찍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놀랍게도 저희가 사는 자곡동을 아시고 은마 아파트를 아시는 담임목사님도 너무나 정겨웠고 주로 청년들로만 구성된 성가대도 은혜로웠습니다.

눈동자와 같이 지키시는 하나님을 다시금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저도 교회에서 안내를 맡고 있습니다. 배운점이 많습니다. 저도 저희 교회에 오는 성도들에게 더 따뜻하고 친절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따뜻이 맞아주신 이만희목사님과 성도들과 따뜻한 음식을 주신 여전도회 회원님들께 멀리서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