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한인회 조사 결과 보고 글 올려봅니다.

얼마 전 올려주신 마드리드 한인회 조사 결과 글 확인한 후 한 자 적어봅니다.

가장 먼저, 지금도 스페인 전체 결과 취합에 여념이 없으실 한인회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별기를 이용해 귀국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힌 사람이 마드리드에만 254명, 비행기 한 대를 꽤나 채울 수 있는 넉넉한 숫자이자 특별기 추진이 상당히 가능한 수치로 보입니다.

독일이나 다른 나라의 한인 분들이 더 적은 수로도 항공사 측과 연락을 시도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그리고 마드리드는 원래 인천공항과의 직항 노선을 보유하고 있던 공항이며, 지금 잠시 노선이 중단된 상태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 인원이 모였다는 것은 항공사 측과 재빨리 컨택을 한다면  특별기 추진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특별기 추진을 희망하는 분들의 생각,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경유를 하기에는 타지 공항에 고립되거나 연결 항공편이 캔슬되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고, 스페인에 가만히 있자니 만에 하나 감염될 경우 치료도 못 받고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 이게 핵심입니다.

몇 몇 한국 언론이 곡해하는 것처럼 싸고 편하게 귀국을 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경유편이 귀찮아서도 아닙니다. 즉, 지금 마음을 모은 254명을 한국으로 옮겨다 줄 직항 항공편이 생겨주기만 한다면 신청자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아주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특별기 추진에 필요한 정보는 모두 취합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민간 단위로 항공사와 컨택을 시작하고, 항공사 측에서 우려하는 상황들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선불로 티켓값을 미리 결제하는 등 함께 노력하고, 만약 그래도 어려울 경우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보입니다.

 

한인회 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은 공항이 아직 문을 열어두었고 불투명한 경로일 지라도 자가 귀국의 방법이 열려있다는 이유 만으로 귀국 관련 논의의 진척이 적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지막까지 혹시라도 가능할 특별기 운항을 위해 노력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