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원이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비구속 결의를 통과시켰다. 로이터는 스페인 하원이 6월 25일 산체스 총리에게 사임을 촉구하는 결의를 177표 찬성, 171표 반대, 1표 기권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 로이터에 따르면 별도 조항은 산체스 총리가 조기총선을 부르지 않을 경우 신임투표를 요청하라는 내용을 담았지만, 스페인에서 신임투표를 결정할 권한은 총리에게 있다. 스페인 법무장관 Félix Bolaños는 이번 표결을 상징적 성격의 표결로 평가했다.
결의에는 제1야당 국민당 PP, Vox, 카탈루냐 독립 성향 정당 Junts 등이 찬성했다. Junts는 2023년 산체스 총리의 연임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정당이지만, 최근에는 정부 입법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바 있다.
이번 표결은 산체스 정부가 법적으로 즉시 퇴진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분열된 의회 구도 속에서 산체스 정부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