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알람브라의 전설 속을 걷는 시간 여행자의 도시

그라나다는 안달루시아의 정수라 불리는 도시로, 스페인에서 가장 이국적이고 감성적인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되는 곳입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스페인 역사에서 이슬람과 가톨릭, 유럽과 아랍이 마지막으로 맞닿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라나다의 상징은 단연 ‘알람브라 궁전(Alhambra)’입니다. 섬세한 아랍 양식의 궁전과 정원, 물 흐르는 소리와 햇살이 어우러진 알함브라의 풍경은 눈앞의 현실보다 더 꿈같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알람브라 궁전에서 내려다보이는 ‘알바이신 지구(Albaicín)’는 하얀 벽의 전통 가옥과 좁은 골목이 이어지는 언덕 마을로, 한 걸음 한 걸음이 과거로의 시간 여행입니다. 저녁에는 미라도르 데 산니콜라스에서 바라보는 일몰 속 알람브라가 황금빛으로 물들며, 그라나다의 진짜 매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도시는 아랍식 목욕탕 ‘하맘’, 차이와 디저트를 파는 아랍 찻집, 플라멩코 공연장까지 모두 걷는 거리 안에 있어 이국적인 감성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그라나다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감정을 흔들고 기억에 오래 남는 도시입니다.

지중해와 가까우면서도 설산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절경을 품은 그라나다는 산과 문명,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스페인의 얼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