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예술과 해변, 그리고 파에야의 고향에서 만나는 지중해의 품격

스페인의 지중해 연안에 자리한 발렌시아는 고대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고대 로마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시가지에서는 중세의 고딕 성당과 섬세한 석조 건축물을 만날 수 있고, 도시 한가운데 흐르는 ‘투리아 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거대한 미래 도시처럼 느껴지는 ‘예술과 과학의 도시(Ciudad de las Artes y las Ciencias)’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곳은 천문관, 수족관, 인터랙티브 전시관 등 첨단 문화공간이 모여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요리의 대표 메뉴인 파에야(paella)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현지에서 먹는 전통 발렌시아식 파에야는 오직 이 도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미식 여행의 정점입니다. 또한 매년 3월 열리는 ‘라스 파야스(Las Fallas)’ 축제는 거대한 인형 조형물들이 불타며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드는 세계적인 볼거리로, 예술과 전통, 열정이 하나 되는 순간입니다.

해안 도시답게 말끔히 정돈된 해변들도 큰 매력입니다. 말바로사 해변(Playa de la Malvarrosa)에서는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해변가 레스토랑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스페인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도심과 자연,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발렌시아는 스페인의 숨겨진 보석 같은 도시로, 여유와 다채로운 매력을 모두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완벽한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