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왕궁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 왕실 주방은 1738년 건축이 시작되어 1754년 완공되었고 이후, 이사벨 2세와 알폰소 12세에 의해 1861년 그리고 1880년 두차례의 재보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3세기를 걸쳐 사용된 마드리드 돵실주방은 유럽의 왕실 주방 중 오늘날까지 가장 잘 보전되어진 왕실주방의 한 예로 2017년 10월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티켓은 매표소에서 바로 구입하거나 혹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해 이티켓을 들고 가셔도 되요.
※왕실주방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그룹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티켓 구매후 시간을 꼭꼭! 확인하시고 시간 맞춰 대기실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왕궁 내부 정원을 지나 큰 문 안쪽의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 왕실주방의 첫번째 방은 케이크, 푸딩, 초콜렛 등 디저트를 만드는 곳으로 19세기 사용되었던 몰드와 초콜렛을 만드는데 사용하던 기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초콜렛은 18세기 엄청난 유행이었는데, 마드리드왕궁의 첫번째로 거주했던 카를로스 3세왕은 매일 잔에 담긴 따듯한 초콜렛을 먹었다고 합니다.
왕실주방은 조리장을 중심으로 한 굉장히 엄격한 조직이었으로 스페인요리사 뿐만 아니라 프랑스 요리사와 파티쉐가 있어으며
직무가 분야 별로 나눠졌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 예쁜 접시들과 쟁반이 있는 작은 방을 지나 지나갑니다.
COZINA DE STADO : 스페인 왕립, 국립 주방
‘COZINA DE STADO’ 문을 지나 도착한 곳은 온갓 식재료를 다루는 준비실 입니다.
조리하는데 필요한 재료들 고기, 생선 그리고 야채를 손질해 준비하는 곳입니다.
칼, 절구, 체를 포함한 다양한 조리 도구들과 다양한 사이즈의 용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준비실을 지나 조리실로 갑니다. 조리실은 18세기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다양한 냄비들과 팬들은 이사벨 2세 여왕(1833 ~ 1868) 재위 기간중 실제로 사용되었던 것들 이라고 합니다. 19세기 사용되던 불을 이용한 스토브와 오븐도 볼 수 있는데 불을 땔때 나는 연기는 굴뚝까지 연결되어 있는 주방 바닥의 관을 통해 밖으로 배출 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곁들이는 음료들을 저장해둔 ‘LA CAVA’ 입니다.
여기까지 왕실 주방 방문기입니다. 섹션별 스페인어와 영어로 안내문이 있으며 더 궁금한 사항은 직원분들께 물어보니 상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마드리드 왕궁에 방문하게 되신다면 스페인 왕실 주방도 한번 둘러 보고 가세요!
박영옥 에디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요리 공부를 하며 한국 여행자 분들께 스페인을 소개하는 일을 하는 박영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