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스페인 식자재 수출 업계에 정체기가 찾아왔다. 2008년 처음으로 수출 실적이 떨어지고 난 후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였지만, 2017년부터 하향세를 보이다 작년 2018년에는 0.4%의 성장에 그치고 말았다. 식자재 수출 호황기로 많은 업체들이 이 업계에 뛰어 들었지만, 성장이 정체 될 뿐만 아니라 하향세를 보여 여러 업체들이 하나 둘 떠나가기 시작하더니, 작년 2018년에는 약 1,000개의 회사가 문을 닫았다. 

농업/식자재 총 담당자 Fernando Miranda 장관은 “중국과 미국의 외교전쟁, 영국의 브렉시트, 주요 수출 국가인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의 내부적인 수요 변화가 스페인 식자재 수출 업계의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2017년 스페인 정부에서 발표한 “스페인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래의 문제” 중 하나인 미국의 관세법이 식자재 수출 업계를 휘청거리게 하고 있다. 전 세계 최대 올리브 생산지라고 잘 알려져있는 스페인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승인한 올리브 관세법으로 인하여 스페인 올리브 수출량이 4%나 떨어지게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는 캘리포니아 올리브 생산 농민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스페인 산 검정 올리브에 대한 관세율을 높인것이다. 현재 외부적인 문제로 대표적인 수출 상품에 큰 타격을 입은 스페인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안정적이지 못한 스페인 정부에 대한 불신, 세금 인상 가능성 등 내부적인 이슈도 무시 할 수 없는 문제 중 하나이다. 스페인 정부는 아직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 하지는 못하였지만, 이와 관련된 문제는 이미 예상하였다며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