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생각나는 사람들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46

Danny Han 디오코스 창업자3.14 대사관에서 젊은 사업가 Danny Han(한혜훈)을 만났다. 필자는 태권도 사범 출신들의 자영업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스페인 한인사회에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젊은 차세대들을 발굴하는데 관심이 많았다. 한인사회의 다양화를 위해서였다. Danny Han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국제적으로 알려진 스페인 비즈니스 스쿨인 IE(Instituto de Empresa)를 졸업하였다. 졸업후 스페인 대기업에서 잠시 근무한 후 스페인에 […]

대사관저 이야기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45

필자 주최 관저 오찬 참석자5.31에는 아태지역 외교단, 외교부, 아시아교류재단(Casa Asia), 외교아카데미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관저에서 오찬을 개최하였다. 봄이 한창이고 날씨가 너무 좋아 정원 테라스에 테이블을 차렸고, 식사 전에 가야금 연주자 동그란(Dong Gran)씨를 초청하여 간단히 연주회를 가졌다. 아리랑 선율을 들으며 비빔밥 등 한식을 먹으면서 봄날의 오후를 즐겼다. 동그란양의 가야금 연주필자는 재임시에 일주일에 1-2번 정도 관저에서 오만찬 행사를 […]

북한대사관 이야기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44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2.22(금) 저녁에 관저에서 한 주간의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주 바르셀로나 MWC 출장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직원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방금 스페인 경찰차들이 대사관 앞으로 와서 한참을 둘러보고 갔는데, 아무래도 북한대사관에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보고하였다. 혹시 북한 사람이 대사관을 탈출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서, 스페인 경찰에 상황을 […]

지방 경제외교를 재개하다
(발렌시아, 알칼라 데 에나레스)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43

발렌시아 상공회의소 비즈니스 포럼 3.27에는 발렌시아(Valencia) 상공회의소를 방문하여 이 지역 기업인들과 비즈니스 포럼을 가졌다. 발렌시아는 스페인의 동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인데, 스페인을 여행하신 분들도 방문하기가 쉽지는 않은 곳일 것 같다. 한국 분들에게는 이강인 선수가 어린 시절 축구 유학을 와서 1부 리그 선수로 성장했던 발렌시아 축구팀이 있는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강인 선수는 감독이 출전 기회를 […]

지방 경제외교를 재개하다
(스페인 최남단 알헤시라스)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42

알헤시라스 시의원들과 함께2018년 말라가, 세비야, 바르셀로나에 이어 2019년에도 지방 경제외교를 계속해 나갔다. 먼저 2.14-16간 알헤시라스(Algeciras)를 방문하였다. 알헤시라스 시청과 상공회의소를 방문하여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대상선이 운영하는 컨테이너 터미널(TTIA)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Episode 에서 소개한 바 있던 José Ignacio Landaluce 상원 외교위원장이 2011년부터 알헤시라스 시장으로 일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알헤시라스는 스페인의 최남단 지브롤타 해협에 위치한 항만 […]

‘서-한 상공회의소’와
‘스페인진출 한국기업협의회’ 이야기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41

아래에 있는 사진은 마드리드 시내 레티로 공원 근처에 있는 Cremades & Calvo-Sotelo 법무법인 5층 회의실에서 2019.3.30 개최된 서-한 상공회의소 조찬 간담회 장면이다. 필자가 자주 참석했던 회의로 다락방 모양의 다소 좁은 공간에 참석자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았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무척 정겹게 느껴진다. “서-한 상공회의소 회의가 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열릴까?”라고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

2020년 한-스페인 수교 70주년 준비에 착수하다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40

2019.년 4월 28일 조기총선을 발표하는 Pedro Sanchez 총리 2019년이 시작되어 새롭게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데, 2.15에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작년 6월 출범한 Pedro Sanchez 총리의 사회당(PSOE) 정부가 소수정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8개월만에 조기 총선(4.28)을 발표한 것이다. 작년 6월 84석의 사회당이 포데모스 연합(67석)과 지역정당들의 지원을 받아 Mariano Rajoy 총리(국민당) 불신임안을 통과시켜 집권하였으나, 2019년 예산안이 부결됨으로써 더이상의 […]

공공외교
(스페인 젊은이들과 어울리다)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39

바르셀로나 자치대 세종학당 개관식 2019년에는 스페인 젊은이들을 자주 만나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이들이 어느 누구보다도 한국을 좋아하고 양국을 연결하는 소중한 인적 자산이기 때문이다. 2. 27에는 오래 미루어 두었던 바르셀로나 자치대를 방문하여, Margarita Arboix 총장을 면담하고 세종학당 현관식을 가졌다. 이어 대강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는데, 학생들의 관심과 진지한 태도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 대학에서 2003년부터 한국학을 담당해온 […]

공공외교
(스페인 주요 재단과 포럼에서의 강연 및 발표)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38

레알마드리드재단 주최 ‘스포츠와 외교’ 포럼 참석자21세기에 들어 공공외교(public diplomacy)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외국 정부를 상대로 한 전통적인 외교에서 외국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우리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호 신뢰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외교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문화외교는 공공외교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우리의 대내외 정책을 주재국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정책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SNS를 통한 […]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 개관과 한-스페인 포럼 개최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37

총영사관 현판 제막식2018년 9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방문 이후 다시 바르셀로나에 출장을 갔다. 한국과의 경제, 문화, 인적교류가 긴밀해 여러차례 출장을 갔지만, 이번 출장은 특히 의미가 컸다. 오랜 숙원이었던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이 1.25 공식 개관되고, 이에 맞추어 제12차 한-스페인 포럼도 1.24-25 개최되기 때문이다.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은 2016년 스페인 동포 9,200명의 서명으로 국회에 청원서가 제출되고, 2018년 1월 정부의 최종 결정이 […]

국왕주최 외교단 신년 하례식과 한복 외교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36

한-스페인 장관 회담, 김현미장관과 Jose Luis Abalos 장관2019년이 시작되었다. 조용했던 연말연시 연휴가 끝나고 1월 중순이 되자 한국에서 많은 인사들이 스페인을 방문하였다. 그중 최고위급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었다. 김현미 장관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소재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를 방문하여 남북철도 협력에 대한 OSJD와의 협력문제를 협의하고, 1.15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하였다. 도착후 먼저 스페인철도관리청(Adif)를 방문하여, 세계 2위의 3,410km 망을 가진 스페인 고속철 […]

2018년 부임 첫해를 마무리하며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35

솔광장의 군중 12월이 되었다. 돌이켜 보면 부임 첫해는 확대 추세에 있는 양국 협력과 교류에 힘입어 2020년 수교 70주년을 향한 첫 발을 잘 디딘 것으로 생각한다. 2018년에는 일본-스페인 수교 150주년을 맞아 아베 일본 총리가 10.16-17간 스페인을 공식 방문하였고, 중국-스페인 수교 45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주석이 11.27-29간 스페인을 국빈 방문하였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방문은 스페인 방송들이 매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