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절반을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활동 했고 스페인 사람인 아내와 함께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에서 스페인 말(horse)의 축제이자 전통 의식인 ‘라파 다스 베스타스(Rapa das Bestas)’의 풍경을 담은 사진 작품을 19세기 초의 전통 기법으로 인화를 하는 사진 예술가이다.
광고학을 전공하고 글로벌 광고회사에서 디렉터(Executive Creative Director)로 활동을 하며 Digital 사진의 중심에 있던 그가 전통 사진 예술의 길로 접어든 것이 흥미로웠다.
스페인 마드리드 알코르콘에 있는 스승에게 사사를 받고 이후 스스로 연구한 자신만의 기법을 추가하여 그 누구와도 같지 않은 방법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로이따도르(Aloitador), Galicia 2021
붓글씨처럼 인화 할 때 마다 새로운 프린팅이 나온다
붓글씨처럼 인화 할 때 마다 새로운 프린팅이 나온다
그가 고집하는 백금인화는 짧게는 1주일, 길게는 3주일이나 걸리는 밤낮 없는 인화의 과정을 통해 세상에 나오는 예술 작품이다. 같은 사진을 인화 하더라도 날씨, 온도, 습도, 시간, 들어가는 첨가물 등의 환경이 달라지므로 늘 새롭고 유니크한 작품이 탄생한다. 물론 그 고통은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인 안드레아(Andrea)도 함께 나누고 있다.
아내 안드레아(Andrea)와 함께
‘남편이 작업을 하러들어가면 오랜 시간 작업에 집중하다보니 옆에서 기다리는 것이 힘들지만 그의 예술 세계를 존중하고 멋진 작품이 나올 때면 그 고통은 금방 기쁨으로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