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뉴스] 정인아 미안해 [신동욱 앵커의 시선] | 뉴스 – 코리아어게인

[TV조선 뉴스] 정인아 미안해 [신동욱 앵커의 시선] | 뉴스 – 코리아어게인

미국 아이, 레슬리 킹 주니어의 아버지는 걸핏하면 아내를 때렸습니다. 신혼 첫날부터 신부가 엘리베이터에서 낯선 사람에게 미소 지었다며 손찌검을 했지요.

킹의 어머니는 아들이 두 살 때 이혼하고 미시간주의 페인트상과 재혼했습니다.

새아버지는 킹에게 성과 이름을 물려주고 사랑을 쏟았습니다.

포드 주니어는 그를 친아버지로 알고 자라, 미식축구를 잘하는 우등생이 됐습니다.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열여섯 살 포드에게 한 남자가 찾아왔습니다.

포드와 똑 닮은 사내는 “내가 너의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그는 포드를 고급 차에 태워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사주며 “함께 살자”고 했습니다. 포드는 거절했습니다.

이날 일을 부모에게 알린 뒤 다시는 생부를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포드는 미시간대와 예일 법대를 장학생으로 다녔고 1974년 미국 대통령이 됐습니다.

세상에는 아이를 훌륭하게 키운 양부모, 의붓 부모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어른을 죄책감에 빠뜨리는 비극이 우리 주변에 끊이지 않습니다.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아기 정인이를 애도하는 ‘미안해’ 릴레이도 우리 사회의 뼈아픈 반성과 참회입니다.

정인이는 병원에 실려왔을 때 장기에 심각한 손상이 발견됐습니다. 교통사고, 추락사고에서나 생기는 부상이라고 합니다.

당시 의료진은 “복부가 피와 염증으로 잔뜩 부풀어 있었고, 작고 마른 몸이 피멍에 덮여 있었다”고 했습니다.

누가 봐도 학대인데, 양부모가 울부짖는 걸 보고 피가 거꾸로 솟더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분노는 경찰로도 향하고 있습니다. 세 차례나 신고를 받고도 번번이 무혐의로 처리한 경찰관들을 뒤늦게 징계했지만 다수가 주의-경고에 그쳤습니다.

정부가 검찰개혁을 한다며 수사권을 조정하면서 경찰은 갈수록 큰 권한을 거머쥐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경찰을 믿고 의지해도 되는 것인지, 걱정과 개탄의 목소리가 큽니다.

정인이는 소아암으로 숨진 어린이를 위한 무료 장지에 묻혔습니다. 정인이를 입양해 각종 수당을 챙겼던 양부모가 묘지에 들인 것은 이 3천원짜리 액자뿐이었습니다.

지금은 인형 장난감, 꽃이 가득하지만 정인이의 넋을 고이 떠나보낼 수 있는 길은, 다시는 정인이 같은 아이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희 역시 이 뒤늦은 부산스러움이 한없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1월 5일 앵커의 시선은 ‘정인아 미안해’ 였습니다.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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