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2세 한국인 여성 사망 사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2세 한국인 여성 사망 사고

2019년 12월 21일 최초 작성

(사진 출처 : El Mundo)

지난 12월 20일(금)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알칼라 거리에 위치한 정부 건물에서 건축물 일부가 떨어져 한국인 여성(이지현, 32세 유학생)이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았지만 21일(토)에 결국 사망하였습니다.

알칼라 31번지에 위치한 이 건물은 스페인 문화부 소속의 건물로 지난 2015년에 안전 검사를 통과 한 건물이지만 지난 며칠 사이에 발생한 강한 바람과 비 때문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위치 : Calle Alcalá 31)

사고 장소는 마드리드 시내 중심지인 솔광장과 시벨레스 광장 사이에 위치한 주요 관광지역이며,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날씨가 많이 좋지 않을 경우, 더욱 더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일부터 스페인 주요 언론에서 이 사고에 대해 다루었고, 스페인 언론에 의하면 내무부 관계자는 사망 발표와 함께 애도를 표 했습니다.

사고 당일인 2019년 12월 20일 정말 날씨가 안 좋았는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마드리드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경험 했던 날씨 중 가장 나쁜 날씨였습니다. 비가 많이 왔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신호등이 흔들리고 길거리 차량도 운행 시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2019년 12월 23일 추가

2019년 12월 23일 오후에 스페인어게인에서 직접 현장을 방문 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언제 사고가 있었냐는 듯이 매우 깨끗한 하늘과 거리였고, 그 어떠한 사고의 흔적도 없어 더욱 더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2019년 12월 23일 현장 사진. 출처 : 스페인어게인)

(2019년 12월 23일 현장 사진. 출처 : 스페인어게인)

2019년 12월 27일 추가

주스페인한국대사관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실제 사고 발생 후 초기 부터 대사관에서는 사건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드리드 주 정부의 태도? 마드리드 주 정부에서는 2015년에 안전 검사를 완료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벌써 4년이 지났고, 명백히 해당건물에서 사건이 발생 하였습니다. 주 정부의 정확한 태도를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이지현 씨 부모의 편지에 의하면 명확한 사고 경위나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는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의 반응? El Mundo, ABC, 20 minutos 등의 주요 유력 언론사들이 사건 초기부터 보도를 하였고, 27일 현재까지 이지현 씨 부모가 전달한 스페인어로 된 편지 내용을 공개하며 가족의 의견을 보도 하였습니다. 반면, 정부 관계자는 사건 초기 부터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스페인 정부 관계자가 가족들이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 할 때 기다리고 있었으며, 언제든지 대화 나눌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고 보도 했습니다.

(2019년 12월 31일 고 이지현 양 부모님의 시위 현장 영상. 출처 : 스페인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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