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로즈데이, 스페인에도 로즈데이가 있을까?

5월 14일 로즈데이
스페인에도 로즈데이가 있을까?

– 미국 꽃집 주인으로부터 유행된 것인줄 알았지만, 미국엔 없는 기념일 – 

 

– 90년대 말 ‘데이마케팅’ 중 하나인 로즈데이 – 

매해 5월 14일은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한다는 기념일로, ‘로즈데이’라고 불린다. 많은 사람들이 ‘로즈데이’가 미국에서 유래되었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 미국에서는 이런 기념일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한 마을에 꽃가게를 운영하던 마크 휴즈라는 사람이 자신의 가게에 있던 모든 장미꽃을 여자친구에게 바치며 사랑을 고백하였다고 하는데, 이런 스토리는 1990년대 유행하였던 ‘데이마케팅’ 으로 로즈데이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스토리라 추정되고 있다. 


이렇게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기념일만 1년에 3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로즈데이는 특히 꽃송이 숫자에 따라 의미를 달리하는 마케팅으로도 유명한데, 장미꽃 한송이는 “오직 당신만을 사랑한다”, 20송이는 “열렬히 사랑한다”, 22송이는 “둘만의 사랑”등 다양한 숫자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빨간색은 ‘정역적인 사랑’, 주황색은 ‘첫사랑’, 보라색은 ‘영원한 사랑’, 백장미는 ‘순결’ 등 꽃 색깔에 의미를 부여하며 로즈데이를 마케팅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마케팅 데이로 만들어 졌을지라도 ‘로즈데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날로 연인들에게 의미 깊은 날로 자리를 잡았다. 


검색어 기준으로 많은 사람들이 장미꽃다발 보다는 장미 한 송이를 더 많이 선호하며 커플팔찌, 프리저브드 플라워, 안개꽃 드라이플라워, 향수 등 장미 꽃 외에 다른 상품들도 많이 찾고 있는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스페인에도 로즈데이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 있는 기념일이 해외에도 존재 하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국내 대부분의 기념일들은 ‘데이마케팅’으로 부터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해외 기념일과 겹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로즈데이의 경우는 날짜는 겹치지 않지만 스페인에도 존재하는 기념일이다. 스페인의 ‘로즈데이’는 5월 14일이 아닌  4월 23일인데, 정확한 명칭은 ‘로즈데이’가 아닌  ‘San Jorge(산 호르헤)’의 날이다. 이 날은 길 거리마다 다양한 색깔의 장미들로 넘친다. 

 

스페인의 ‘산 호르헤’의 날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를 선물해 주는 것은 미국과 비슷한 전설이 내려져 오기 때문이다. 

 

옛날 옛적 한 마을에 마을과 농장을 파괴하는 무시무시한 용이 살고 있었다. 이 용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마을에서는 매일 제비뽑기를 통해 사람들을 바치고 있었는데, 어느날 이 마을에 공주가 당첨 되었다. 하지만 침울한 분위기에 잠긴 마을에 말을 탄 ‘산 호르헤’ 기사가 나타나 용을 무찌르고 공주를 구했다. ‘산 호르헤’가 용과 싸우며 흘린 피에서 빨간색 꽃이 피어났으며 이 전설에 의해 ‘산 호르헤’ 날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을 전하는 날로 지금까지 내려오게 된 것이다. 

 

이렇게 ‘산 호르헤’ 날은 스페인의 ‘로즈데이’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는데, 한국과 다르게 스페인은 기념일 향수, 케이크, 목거리 등 다양한 선물을 하지는 않으며, 정석에 맞게 심플하게 꽃만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국과 다르게 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데이가 존재하지 않는 스페인, 현지 연인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한국 보다는 조금 덜 스윗한 느낌이 있다. 

 

스페인에도 한국과 같이 이렇게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가 많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