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소개해 드린 이집트 데보드 신전 (Templo de Debod)이 있는 공원을 나와서 조금 걷다보면 작은 분수대를 뒤로 사바티니 정원(Jardines de Sabatini)과 마드리드 왕궁 (Palacio Real de Madrid)의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의 마드리드 왕궁은 1734년 12월 24일 기존의 왕궁이었던 알카사르(Alcázar: 9세기 경 무슬림 지배를 받을때 세워진 왕궁)가 불타게 되어, 그 자리에 당시 왕 펠리페 5세의 명으로 1738년부터 1755년까지 17년에 걸쳐 지어졌습니다. 그 후 1764년 카를로스 3세가 최초로 새 궁전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마드리드 왕궁은 과거에 스페인 왕조들의 공식 거주지였으나, 지금은 국가적인 행사에만 쓰이고 있습니다.현재 스페인 왕은 펠리페 6세로 2014년 6월 19일에 재위하였습니다. 당시 군주제(Monarchy)에 반대하는 일부 스페인 국민들은 군주제 폐지를 위한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130,000 제곱미터의 부지에 3,418개의 방으로 구성된 왕궁은 바닥 면적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큰 왕궁입니다.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아 베르사유 궁전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남쪽으로 왕실의 성당인 알무데나 성모대성당 (Catedral de la Almundena)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Calle Bailén, 28071 Madrid (구글 지도에서 찾기)

* 입장료: 성인 11유로, 학생 6유로
* 왕궁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입니다.

by www.SpainAgain.net (스페인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