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5)와 ASEM 외교장관회의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54

칠레 정부의 갑작스러운 COP25 개최 취소와 스페인 정부의 대체 개최 발표 이후 본부로부터 지시가 왔다. 총회 기간중(12.2-13) 우리 대표단 80여명이 묵을 호텔을 예약하라는 것이었다. 세계 197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한달을 앞두고 개최지를 변경하였으니, 관계자들은 모두 혼란스러워 했을 것이다. 직원 보고에 따르면 마드리드의 주요 호텔들은 120개가 넘는 외국 대사관들의 문의로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대사관은 […]

‘스페인 산업 4.0 국제회의’ 주빈국 참가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53

양국행사참가자 기념촬영 10.23-24간 펠리페 6세 국왕내외의 방한이 끝난 후 한국에서 며칠간 휴가를 가지고 10.31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당장 큰 행사 3개를 연이어 준비해야 했다. 11.12 ‘스페인 산업 4.0 국제회의’ 주빈국 참가, 12.16 강경화 외교장관의 ASEM(아시아유럽회의) 외교장관회의 참석, 2020년 1월말 마드리드국제관광박람회(Fitur) 주빈국 참가가 그것이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행사가 하나 더 생겼다. 스페인 정부가 칠레 정부가 취소한 25차 […]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의 한국 국빈 방문(2)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52

한-스페인 외교장관 회담 이어 국회와 서울 시청을 방문할 때에는 Ana Maria Sálomon 외교부 아태국장을 필자의 차량에 태워 함께 갔다. 스페인에서 제일 가깝게 지내는 업무 파트너인데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이 시간을 이용하였다. 짧은 시간이지만 방한 소감을 듣고 바깥 풍경을 설명하였다. Sálomon 국장은 어제 서울공항에서 숙소인 포시즌스 호텔에 올 때 거리와 사람들의 모습이 일본과는 […]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의 한국 국빈 방문(1)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51

양 정상 내외 공식환영식장 입장 양국간 주요 현안이자 오래 준비하여온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방한이 10.23(수)-24(목)간 마침내 이루어졌다. 펠리페 6세는 2014년과 2017년에 방한을 추진하였으나, 각각 양국의 국내 사정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펠리페 6세는 2018년 6월 필자의 신임장 제정시 2차례의 방한 무산을 아쉬워하면서, 방한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필자에게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지켜진 것이다. 오랜 현안이 필자의 재임시 이루어졌기 때문에 […]

2019년 가을 마드리드의 이모저모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50

9.30 외교장관공관(Palaciod e Viana) 업무오찬, Elena Perez 의전실 담당관, 박내천 공사참사관, Caridad Batalla 의전국장, 필자, Ana Salomon 아태국장, Pilar Mendez 아태국 부국장, Maria Sebastian de Erice 의전부국장 긴 여름 휴가 기간이 끝나고 9월이 되자 마드리드는 다시 활기를 되찾는다. 대사관도 직원 교체가 있었다. 3년간 수고했던 최종욱 공사참사관, 유승주 참사관, 민보람 서기관, 배영기 경찰영사가 귀임하고, 박내천 공사참사관, […]

한국 문화의 진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속하다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49

판소리와 플라멩코의 만남(2019.5.22) 2019년에도 스페인에 한국 문화를 알리려는 다양한 노력은 계속되었다. 2018년 시작된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아카데미와의 한국 클래식 음악회에는 4.11 손민수 한예종 교수(2006년 캐나다 호넨스 콩쿠르 우승자)와 11.6 15세의 유망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공연이 스페인 청중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국과 스페인의 문화를 접목한 작품 공연도 계속 되었다. 5.22 La Abadia 극장에서 ‘판소리와 플라멩코의 만남’이 개최되었는데, 이날 […]

한식 페스티벌 개막 갈라 디너 이야기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48

마드리드 한국식당 지도 “해외에서 한식을 어떻게 알릴까?”는 항상 어려운 과제이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고 한국이 잘 알려진 미국이나 아시아 국가에서는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고, 고급 한국 식당들도 많이 생겼다. 그러나, 유럽 중심적인 스페인만 해도 아직 그렇지가 못했다. 대사관은 국경일 행사, 한국 문화주간 등 계기 마다 불고기, 잡채, 김밥 등 인기 음식을 준비하고, 스페인 인사들과 […]

250명의 한국과 스페인 사람들이 함께 밥을 먹다
(한-스페인 문화교류 한마당)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47

한-서 문화교류한마당 참석자들여름의 초입인 6.1(토)에 마드리드 북서쪽에 있는 중세풍의 작은 도시 Madrigal de las Altas Torres를 방문했다. 이 도시는 1492년 스페인의 국토회복운동(Reconquista)을 완성하고 콜럼버스의 아메리카대륙 항해를 허가한 이사벨 여왕이 태어났던 곳으로 유명하다. 가서 보니 1451년 이사벨 여왕이 태어나 성장했던 궁(후안 2세 궁전, 지금은 수도원으로 사용)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이날 마드리드 한인회가 Madrigal de las […]

스페인에서 생각나는 사람들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46

Danny Han 디오코스 창업자3.14 대사관에서 젊은 사업가 Danny Han(한혜훈)을 만났다. 필자는 태권도 사범 출신들의 자영업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스페인 한인사회에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젊은 차세대들을 발굴하는데 관심이 많았다. 한인사회의 다양화를 위해서였다. Danny Han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국제적으로 알려진 스페인 비즈니스 스쿨인 IE(Instituto de Empresa)를 졸업하였다. 졸업후 스페인 대기업에서 잠시 근무한 후 스페인에 […]

대사관저 이야기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45

필자 주최 관저 오찬 참석자5.31에는 아태지역 외교단, 외교부, 아시아교류재단(Casa Asia), 외교아카데미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관저에서 오찬을 개최하였다. 봄이 한창이고 날씨가 너무 좋아 정원 테라스에 테이블을 차렸고, 식사 전에 가야금 연주자 동그란(Dong Gran)씨를 초청하여 간단히 연주회를 가졌다. 아리랑 선율을 들으며 비빔밥 등 한식을 먹으면서 봄날의 오후를 즐겼다. 동그란양의 가야금 연주필자는 재임시에 일주일에 1-2번 정도 관저에서 오만찬 행사를 […]

북한대사관 이야기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44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2.22(금) 저녁에 관저에서 한 주간의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주 바르셀로나 MWC 출장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직원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방금 스페인 경찰차들이 대사관 앞으로 와서 한참을 둘러보고 갔는데, 아무래도 북한대사관에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보고하였다. 혹시 북한 사람이 대사관을 탈출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서, 스페인 경찰에 상황을 […]

지방 경제외교를 재개하다
(발렌시아, 알칼라 데 에나레스)
전홍조 대사의 스페인 일기 ep. 43

발렌시아 상공회의소 비즈니스 포럼 3.27에는 발렌시아(Valencia) 상공회의소를 방문하여 이 지역 기업인들과 비즈니스 포럼을 가졌다. 발렌시아는 스페인의 동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인데, 스페인을 여행하신 분들도 방문하기가 쉽지는 않은 곳일 것 같다. 한국 분들에게는 이강인 선수가 어린 시절 축구 유학을 와서 1부 리그 선수로 성장했던 발렌시아 축구팀이 있는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강인 선수는 감독이 출전 기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