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에디터] #10 스페인 교환학생 그 후 – 글로벌 모바일게임회사에서..

[김유영 에디터] #10 스페인 교환학생 그 후글로벌 모바일게임회사에서 일하게 되다 [김유영 에디터] #10 스페인 교환학생 그 후 글로벌 모바일게임회사에서 일하게 되다 발렌시아 교환학생은 분명히 내 삶의 터닝포인트였으나 다녀왔다고 해서 삶이 갑자기 변하진 않는다. 한국에 돌아와 학교를 다니며 남들과 똑같이 취업준비를 했다. 내 전공은 경영학이었고 언어와 마케팅을 좋아했으며 게임도 좋아했으니 “글로벌” 이나 “마케팅”, “게임”을 키워드로 잡고 입사지원을 했으며 글로벌 제약회사의 국내 영업, 유통업계 해외영업, 게임회사 마케팅 인턴직에 면접을 볼 수 있었다.그렇게 글로벌 모바일 게임회사인 모 회사의 대표님과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다른 질문들은 기억이 나지 않으나, 이 한 가지 질문이 기억난다. “스페인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네요, 스페인어로도 자기소개를 할 수 있나요?” (명심하자, 어느 곳이든 면접을 보기 전에 단 몇 개월이라도 타지에서 공부를 했다면 그 언어로 간단한 자기소개는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그때 당시 나는 영어를 할 때는 강력한 스페인 악센트를 구사하는 교수님들과 스페인 학생들, 유럽 친구들에게 물들어 일명 “스팽글리쉬” 악센트를 구사했고 스페인어는 옹알이 수준이었다. 다행히도 스페인에서 1학기 교환학생을 하며 자기소개하는 것쯤은 달달 외우고 있었던지라 대답은 막힘없이 할 수 있었고 최종 면접 결과는 합격이었다. 유통업계 해외영업은 아직 면접 절차가 남았었는데 어느 쪽이 더 좋은 기회일지는 가늠하기 어려웠다. 다른 건 몰라도, 그동안 즐겨하던 게임을 개발한 회사에서 일하게 된 것은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닐까? 고민을 하다가 모바일 게임회사에 입사하기로 결정하고 아직 면접 절차가 남아있던 회사인사팀에 전화를 하여, “제가 다른 곳에 최종 합격이 되었고 고민 끝에 그 곳에 입사하기로 하였습니다. 나머지 면접은 진행이 어렵습니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자 인사담당자분은 요새 면접일자를 잡아놔도 연락 없이 안 오는 일이 많다며 전화를 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렇게 나는 모바일 게임회사에서 마케팅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그 후로 쭉 이 업계에 있을 줄이야..) 분명 스트레스받는 일도 있었을 테지만 현재 내 기억 속에 이 회사는 정말 좋은 회사로 남아있다. 회사는 쉬운 일에서부터 조금은 어렵지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업무와 환경을 제공해주었고 내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그 어려움을 함께 풀어주려 노력하는 사수들로 가득 차 있었다. 뭘 해도 잘한다 잘한다 해주는 사수들이 많은지라 한 때 정말 내가 잘해서 일이 잘되는 거라 착각하기도 했다. 내가 한 어떤 일이 잘 진행된 것은 좋은 사수들의 적극적인 지지 덕분이었음을, 퇴사하고 나서야 깨달았다.같이 스페인에서 교환학생을 하던 친구 중엔 은행을 들어간 친구도 있고, 대기업에 간 친구도 있고 본인 사업을 하는 친구도 있다.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 다들 많은 고민을 하고 그 시기에 본인이 최선이라 […]

[김유영 에디터] #9 스페인 발렌시아 교환학생을 정리하고…

[김유영 에디터] #9 스페인 발렌시아 교환학생을 정리하고… [김유영 에디터] #9 스페인 발렌시아 교환학생을 정리하고… 스페인에서 직장인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어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직장인의 삶은 스페인이나 한국이나 고달프기는 매한가지인 것 같지만, 스페인에서 한 교환학생 생활은 정말 꿈만 같고 행복했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삶을 살아가기보다 느긋하게 쉬고 즐기며 살아가는 그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다. 대도시인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 […]

[김유영 에디터] #8 어떤 친절한 발렌시아 할머니

[김유영 에디터] #8 어떤 친절한 발렌시아 할머니 [김유영 에디터] #8 어떤 친절한 발렌시아 할머니 내가 만난 대부분의 발렌시아 사람들은 친절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스페인 사람들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게 해 준 옆집 할머니는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친절함을 내게 베풀어주었다.   학교 수업을 일찍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뿔싸, 집 열쇠가 없어진 것 아닌가. 플랫 […]

[김유영 에디터] #7 스페인에서 병원 신세를 지다

[김유영 에디터] #7 스페인에서 병원 신세를 지다 [김유영 에디터] #7 스페인에서병원 신세를 지다 그럭저럭 스페인의 느긋한 생활에 적응해 가던 참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여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시에스타 시간을 피하여 저녁에 메르까도나에서 장을 봤다. 요리를 해서 친구들과 나눠먹었다. 매일 가계부를 쓰며 방값을 제 때 내고 집에 문제가 생기면 에이전시에 연락해 해결했다. 학교 내에서 소개해주는 여행 프로그램 등에도 […]

[김유영 에디터] #5 스페인에서 친구 만들기

[김유영 에디터] #5 스페인 삶에 적응하기: 친구 만들기 [김유영 에디터] #8 스페인 삶에 적응하기 친구 만들기 학교에서 주최하는 주말여행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단체샷! 친구 만들기 내가 정한 스페인 교환학생의 목적은 하나였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많이 대화한다.’ 영어 말하기 실력이 향상되든, 내 세계관이 넓어지든 무엇이든지 경험을 통해 배우겠지. 이렇게 나이, 성별, 문화, 종교, 언어가 다른 사람들을 한꺼번에 […]

[김유영 에디터] #6 스페인에서 다국적 친구들과 수업을 듣다

[김유영 에디터] #6 스페인에서 다국적 친구들과 수업을 듣다 [김유영 에디터] #6 스페인에서 다국적 친구들과 수업을 듣다 수업시간엔 최대한 말을 많이! 수업을 하다가 날씨가 좋으면 “밖에 나가죠! Vamos!!” 하며 주저 없이 야외로 나가던 교수님이 떠오른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교수님이 밖으로 나가서 수업을 한다고 해도 누워서 수업을 받는 것은 아무도 하지 않던 행동이었는데 여기서는 모두가 서로를 의식하지 […]

[김유영 에디터] #4 내 인생의 첫 독립: 집 구하기

[김유영 에디터] #4 내 인생의 첫 독립: 집 구하기 [김유영 에디터] #4 내 인생의 첫 독립 집 구하기 당장 지낼 수 있는 호스텔만 예약하고 왔으니 한 학기 동안 지낼 집을 구하는 일이 가장 시급했다. 학교 안에 있는 기숙사는 당시 시가로 매 월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 100만원이 훌쩍 넘었다. 교환학생 장학금으로 받은 돈으로는 왕복 비행기표만 구할 […]

[김유영 에디터] #3 “안녕, 한국! 안녕, 발렌시아!”

[김유영 에디터] #3 “안녕, 한국! 안녕, 발렌시아!” [김유영 에디터] #3 “안녕, 한국! 안녕, 발렌시아!” 발렌시아로 향하는 비행기 안. 모든 풍경이 멋져만 보였다. Adiós, Corea. 2009년, UPV에서 교환학생을 하기로 결정하고 그 뒤의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스페인대사관을 왔다갔다 하며 학생 비자를 발급받고 신체검사를 진행했으며 학교에서 지원해준 장학금으로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고등학교 때 내신용 시험을 보기 위한 […]

[김유영 에디터] #2 교환학생 프로그램, Erasmus Program에 합격하다.

[김유영 에디터] #2 교환학생 프로그램, Erasmus Program에 합격하다. [김유영 에디터] #2 교환학생 프로그램,Erasmus Program에 합격하다. 2004년  고3이었던 나는 수리와 과탐을 포기하고 언어와 사탐에 집중하던 문과학생이었다.   2005년 남들과 똑같이 공부하고 수능을 봤으며 갈 수 있는 대학 중 집과 가까운 대학교를 선택했다. 학부는 인문학부였고 1년 동안 여러 필수과목과 교양 과목을 들으며 “이제 글로벌 시대라고 하니 영문학과를 […]

[김유영 에디터] #1 스페인에 가게될 운명이 아니었을까요?

[김유영 에디터] #1 스페인에 가게 될 운명이 아니었을까요? [김유영 에디터] #1 스페인에 가게 될 운명이 아니었을까요? 스페인어게인 1기 에디터로 시작하는 김유영 에디터를 소개 합니다.  스페인에서 교환학생을 했고, 한국의 유명 IT 기업들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 했습니다. 교환학생 시절의 스토리는 물론 그 이후 한국에서의 삶 그리고 앞으로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은 무엇인지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