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의 정석] #1 여행의 목적

무엇을 위하여 여행을 떠나는가?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

여름 방학을 맞이 해서 수 많은 분들이 여행을 떠납니다. 이제는 성수기와 비수기를 구분해야 할 의미도 못 느낄정도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여행을 떠납니다. 특히 최근 한국 내 스페인의 인기가 아주 높아지다보니 마드리드 시내에서 한국인들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있다고 하던 중국인들 보다 스페인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더 많아졌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수 많은 사람들은 어떠한 목적으로 여행을 떠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여행을 떠나는 목적에 대해 글을 씁니다.

(인생의 돈, 시간, 건강 관계)

여행의 3가지 필수 요소

돈

여행은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요구합니다. 비행기표, 숙박비, 식비, 쇼핑, 입장료 등 많은 비용이 짧은 시간 내에 많이 소비 되는 활동 입니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 자체는 돈이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아주 많은 돈은 아니더라도 아끼고 아껴도 돈은 들게 마련입니다.

시간

돈 만큼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항이 바로 시간 입니다. 현대인들 중 돈은 있지만 바쁜 생활 속에 시간을 여유롭게 사용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스페인을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이 7~10 내에 대한민국의 5배에 달하는 스페인 전체를 다 보려고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스페인은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즐기면서 여행하시는 것이 좋다고 말씀을 드려도 다 보고 가고 싶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 이유가 직장인들은 휴가를 길게 사용 할 수 없다는 점과 학생들과 자영업자 등 많은 분들이 바쁜 생활을 잠깐 멈추고 떠나야 하기 때문에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모르는 이 곳을 짧은 시간 내에 다 보고 떠나야 의미있는 여행을 했다고 느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건강

돈과 시간이 있더라도 건강하지 않으면 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곳들을 많이 돌아다녀야하고 잠자리, 시간, 음식, 날씨, 등의 바뀐 생활을 견뎌낼 수 있는 건강이 필요합니다. 조금이라도 아플 경우 병원을 찾아가기도 쉽지 않고, 말도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은 필수 입니다.

위의 3가지 필수 요소가 충족이 되면 아래와 같은 여행의 목적이 생기게 됩니다.

(스페인 세고비아)

리프레쉬 : 재충전을 위한 여행

여행은 분명 돈과 시간이 필요한 활동입니다. 하지만 돈과 시간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도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현재 삶에 지쳐 일상에서 탈출하여 재충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겪고 있는 질병은 몸의 질병 보다는 마음의 질병 특히 스트레스입니다. 잠시라도 바쁘고 스트레스 가득한 삶에서 나와 자유롭게 보내는 것이 여행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멋진 여행지를 다니며 새로운 것들을 보고 맛있는 것들을 먹으며 평소 구하기 쉽지 않았던 물품들을 현지에서 보다 저렴하게 사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큰 도움을 주기에 돈과 시간이 없어도 나 자신을 위해 떠나는 여행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마드리드 솔광장 곰동상, 스페인)

친구, 가족 등과 같이 떠나는 여행

다른 이유 없이 그저 친구, 가족, 연인들과 함께 좋은 추억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어떤 여행지로 여행을 떠나냐도 중요하지만 여행은 누구와 함께 가는 가도 매우 중요합니다.

비즈니스 여행

글로벌 시대에 맞춰 많은 분들이 사업차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한국의 물품과 서비스를 해외에 팔 수도 있고, 반대로 해외의 물품과 서비스를 한국 내에 판매 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국가에 있는 기업이나 정부들과 일을 해야 할 상황이 많아지기에 많은 분들이 업무의 목적으로 여행을 합니다. 바쁜 업무 일정이 있겠지만 잠시라도 방문한 여행지의 음식과 지역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 왕궁)

견문을 넓히기 위한 여행

글로벌시대에 살고 있고, 인터넷 망을 통해 지구반대편과도 큰 비용없이 연락을 하고, 원하는 정보는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찾을 수 있게 된 시대를 살고 있지만 백문불여일견 [百聞不如一見]이란 말처럼 실제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정말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나 블로그나 SNS등의 정제되지 않은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다 보니 일반인들의 주관적인 의견이 사실처럼 느껴지고 다수의 체험담이 진실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더욱 더 직접 여행을 떠나 현지의 것들을 직접 체험하며 나만의 견문을 넓혀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많은 여행을 다니게 된다면 의자에 앉아 공부만 한 사람보다 사고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여행

견문을 넓히는 것과 비슷하게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여행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국가를 찾기위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한 시장 조사, 한국을 떠나 새로운 국가에서 살아보고자 하는 계획 등의 다양한 기회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분명 컴퓨터 앞에서 검색된 결과를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기에 직접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마드리드 동물원 Faunia)

새로운 경험을 위한 여행

한국에서도 많은 것들을 경험 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 새로운 문화, 언어, 스포츠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경우 플라멩코 댄스, 클래식 기타, 스페인어, 축구 등 한국에서 접하는 것 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어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영화 비포선셋 & 비포선라이즈)

새로운 만남을 위한 여행

우리는 여행을 떠날 때 마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영화 비포선셋, 비포선라이즈 와 같이 새로운 사랑을 할 수도 있고, 좋은 친구를 만날수도 있고, 좋은 사업 파트너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 한정된 나의 만남들을 잠깐 잊어버리고 해외에서 다양한 외국인을 만날 수도 있고, 같은 한국인이지만 해외에서 만나면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기에 더 친해 질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스페인 세고비아 수도교)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여행

과거 나만의 추억이 있는 곳을 다시 여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페인어게인이라는 말도 스페인을 방문 했던 아름다운 과거 추억이 있기에 다시 방문 한다는 뜻 입니다. 늘 새로운 곳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곳을 다시 방문하여 그 때 그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어 떠나는 여행도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