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바이러스 현실은? 이탈리아는 심각하다는데…
스페인 코로나바이러스 현실은?
이탈리아는 심각하다는데…
한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문제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들었다. 833명의 확진자와 8명의 사망자…

멀리 스페인에 있지만 항상 한국 소식을 실시간 인터넷으로 보고 있고, 걱정도 되고 잘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초반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이 칭찬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 며칠 사이에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

스페인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서 문의를 하셨다.
스페인 보건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에 의하면 스페인은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다. “No hay virus”. 바이러스가 아예 없다고 표현을 했다. 아주 청정지역이다.

2명의 확진자가 있었지만 스페인 영토지만 마드리드에서 2,000km 또는 비행기로 4시간 40분 거리의 섬에 위치한 고메라(Gomera)라는 섬과 마요르까(Mallorca) 섬에 격리되었다.
솔직히 일상적인 생활에서 볼 때 스페인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사람을 단 한명도 보지 못 했고, 동양사람이라고 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보균자냐고 차별하는 다른 유럽국가들과는 달리 우리에게 바이러스에 대해 뭐라고 한 사람도 단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드리드의 차이나타운인 우세라(Usera)의 많은 식당들과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스페인 바로 옆 이탈리아에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진자가 150명이 넘었고 오늘 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스페인은 이탈리아와 교류가 많고 같은 유럽이고 비슷한 날씨를 가졌다는 점에서 스페인 정부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스페인 신문 El País에 의하면 살바도르 일라(Salvador Illa) 스페인 보건장관이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는 더 이상 중국만 조심해서는 안 되고, 이탈리아, 이란과 함께 대한민국도 매우 조심해야 할 나라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란보다 대한민국을 더 조심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superdiseminadores(슈퍼전파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꼭 집어서 말했다.

반면 일본과 싱가폴은 아직까지 잘 관리 되고 있는 국가들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일본 : 확진자 845명, 사망자 4명, 싱가폴 : 확진자 90명, 사망자 0명)
이미 오늘부터 열렸어야했던 바르셀로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는 취소되어 엄청난 경제적, 시간적 손실을 입혔고,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들도 대부분 일정이 취소되어 여행사들과 가이드들이 일이 없어졌다. 한국 식당, 민박 등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들도 손님이 확 줄어 걱정이 많다고 들었다.

바이러스라는 것이 언젠가는 잡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헤치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안겨주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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