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페인 인턴 월급과 생활비는 어느 정도 할까?
대니한의 스페인어게인 ep.05

유럽 스페인 인턴 월급과 생활비는 어느 정도 할까?
대니한의 스페인어게인 ep.05

(30대 가장의 스페인 이민 이야기)

(스페인 마드리드 그란비아 거리)

해외 인턴을 가게 되면, 아무래도 가장 걱정되는 것이 현지 생활비다. 인턴을 통해 얼마의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얼마나 생활비가 드는지가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고민이 될 수 있다.
내가 Mobusi라는 스페인 기업에서 아시아 총괄을 담당하고 있을 때는 총 5명의 인턴을 뽑았고, 인턴 기간 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처음부터 정규직을 염두해서 뽑았기 때문에 인턴 기간 중에도 정규직만큼 교육을 시켰고 성과가 좋아서 정규직 전환도 가능했다.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들이었는데, 그 중 한 명은 회사 최초로 취업비자까지 제공하도록 도왔다.
인턴은 회사와 개인이 고용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턴사원이 소속된 교육기관과 회사가 인턴 교육(Convenio) 계약을 체결하고 인턴 기간 중 모든 활동에 대한 평가를 학교에 제공하여 학점으로 인정받게 해 준다. 주로 대학교 졸업 준비생들이나 취업 학원 등에 있는 학생들이다. 학생이 아닌 경우 온라인 교육을 등록하게 하여 그 온라인 교육기관과 Convenio를 체결한다.
하루 5시간까지 일을 할 수 있으며, 큰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월 500유로의 인턴 월급을 제공한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무급 인턴을 제공한다. 정규직 초급 월급이 1,000 유로 정도인 상황에서 단기 인턴에게 월 500유로를 제공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
많은 대학의 학부와 석사 과정에서 졸업 전에 인턴을 의무 과정으로 포함시킨다. 그리고 취업 시장에서 인턴 경험이 있는 사람을 신입으로 채용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무급이라도 인턴 자리를 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기업들은 정규직 채용을 염두한 인턴 채용이 아닌 이상 일을 어느 정도 가르치고 나면 인턴들은 떠날 수 밖에 없기에 무급이라도 인턴 채용을 꺼리고 있다. 물론 정규직으로 채용해서 월급 이상의 수익을 회사에 제공 한다면 좋겠지만 처음부터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으며 잘 할 때까지 투자하며 기다려 줄 스페인회사도 많지 않다.

지금의 우리 회사도 1년 반 동안 10여명 이내의 스페인, 우크라이나, 대만, 한국 등의 국적을 가진 학생들을 단기 인턴으로 채용했다. 모두 교육기관들과의 Convenio를 통했고, 무급 인턴이었다. 월급을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매출 상승과 직결되지 않는 이상 어렵다. 인턴이 필요해서 뽑았다기 보다는 교육기관들이 부탁을 하거나 유학생들이 먼저 부탁을 한다. 심지어 어학원들이나 인턴 중계 업체들은 4주 인턴 과정에 1,000유로 이상을 학생에게 서비스 비용으로 요구하기도 한다. 그 만큼 무급 인턴자리도 구하기 어려운 것이 스페인의 현실이다.

반면, 14년 전 내가 했던 청년무역인력양성사업 해외 인턴 프로그램은 꽤 괜찮았다. 선발 되고 교육을 받으려면 자기 부담금 250만원이 있었다. 돈을 내고 인턴을 하는 것이라 부담이 있다. 대신 2개월의 전문 교육과정이 있었고, 왕복항공권과 6개월 인턴 기간 중 해외 체재비 등을 제공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항공권이 200만원 정도했고(인턴 중간에 터키 여행 지원), 월 1,000유로 정도의 해외 체재비를 제공 했다. LG전자에서는 식권을 월 150~200유로 정도 제공한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LG전자에 계신 한국분들께서 내가 받는 돈이 현지 정규직 직원들보다 많다고 하셨던 것을 기억한다. 지금으로 생각해도 적지 않은 돈이다.

월세 300~400유로, 생활비 300~400유로 정도를 사용해도 돈이 남았기에 그 돈으로 스페인 국내는 물론 다른 유럽으로 여행을 다닐 수 있었다. 나중에는 월세도 아끼기 위해 3인 1실의 기숙사에 들어가서 살았다. 많이 불편했지만 돈을 아껴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참고로 다른 나라로 간 인턴 동기는 절약하기 위해 한 번에 엄청난 양의 볶음밥을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매일 똑같은 밥을 먹었다고 했다. 젊을 때는 고생도 아니다.

(스페인 아빌라 2006년)

정말 감사했던 일 중 하나는 LG전자 스페인 법인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데, LG전자 본사에서 에어컨 시장 조사를 위한 프로젝트팀이 스페인을 방문했다. 바르셀로나의 각 가정을 방문하며 에어컨 관련 인터뷰를 하는 일이었는데, 나를 책임지고 계시던 차장님께서 휴가를 내고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라고 하셨다. 알바비를 받을 수 있을테니 휴가를 내고 따로 일 하라는 것. 그렇게 프로젝트팀과 바르셀로나를 1주일 정도 낮에는 통역하고, 밤에는 내용을 정리하는 등 쉴틈없이 일 했다. 그렇게 받은 돈이 세금을 제외하고 400만원이 조금 넘었다. 고생은 많았지만 정규직 신입사원 월급보다 더 많았을 돈을 받았다.

인턴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와 복학 했는데, 스페인에서 알바 할 때 알게 된 TNS라는 리서치 조사 업체에서 스페인어 검수 알바가 있으니 해달라고 했다. 사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10년 넘게 통역일을 하신 분께서 제대로 통역을 했는지 확인하는 일이었는데, 나는 그 분께서 더 전문가인데, 왜 경험이 적은 나에게 검수를 요청하냐고 했더니 스페인에서 프로젝트 때 잘 해줘서 이번에도 잘 해 주리라 기대한다는 것이다. 주말 포함하여 3일 꼬박 일해서 200만원을 받았다. 그렇게 인턴기간과 4학년 2학기의 생활비에 보태었다.

내가 참여했던 무역협회의 청년무역인력양성사업은 이후 글로벌무역인턴십으로 이름과 내용이 변경 되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청년무역 & 글로벌 무역 졸업생들간의 네트워크 행사가 열리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

오랜만에 무역협회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 해 보니 지난 2019년 11월 30일에 23기 글로벌 무역인턴쉽 모집 요강이 있었다. 계속 진행을 하고 있다면 아마도 올 6월에 또 모집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결론은 해외 현지에서 인턴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고, 그 혜택이 좋지도 않다. 반면 국가에서 청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하면, 좋은 경험과 경제적인 지원도 있으니 잘 활용하면 좋겠다.

대니한

2006년 처음으로 스페인에서 6개월 인턴 생활을 한 후 2013년 다시 스페인을 찾아서 지금까지 스페인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다시 찾은 스페인 그래서 그는 “스페인어게인”이란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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